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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비트코인 승승장구 위한 3가지 과제"

채굴연합·대형거래소 중앙화 문제 해결해야…익명성 확보 시급

권마루 | 기사입력 2019/05/29 [14:08]

포브스 "비트코인 승승장구 위한 3가지 과제"

채굴연합·대형거래소 중앙화 문제 해결해야…익명성 확보 시급
권마루 | 입력 : 2019/05/29 [14:08]

 



5월 비트코인(BTC) 가격이 기분 좋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 이후 상승률이 130%를 기록 중인 가운데서도 비트코인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8(현지시간) 유력 경제지인 포브스(Forbes)는 비트코인이 시장성을 지니기 위해 풀어야 할 ‘3가지 현실 진단(reality-check)’을 제시했다.

 

먼저 포브스는 비트코인이 사이버머니 등 다른 디지틀 지불수단과 같이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불수단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려면 그것이 익명으로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은 그 사용내역을 추적이 가능하다. 심지어 미국 등지에 퍼져 있는 블록체인 애널리틱스 업체는 1개의 비트코인이 어느 사용자를 거쳐가는지 모두 추적할 수 있다며 포브스는 크립토의 한계를 지적했다.

 

포브스는 둘째로 마이닝 풀(Mining Pool, 채굴연합)의 중앙집중화(Centralization) 가능성을 꼽았다암호화폐를 활용한 블록체인은 데이터 분산 저장으로 거래 안전성을 보장하는 탈중앙화(decentralization)’가 대표적 장점이다. 그런데 복수 마이닝(채굴, 암호화폐 생산 행위) 업체간 연합이 중앙화를 눈에 띄고 가속화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실제 최근 앤트풀(Antpool) 등 굴지의 마이닝풀의 시장점유율은 마이닝풀 증가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띠고 있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 CEO는 이달 비트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재구성을 촉진해야 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중앙화를 해결할 방안으로 베터 해쉬(Better Hash)’를 거론했다. 베터 해시는 채굴업자가 몇몇 대표 마이닝풀이 아닌 모든 개별 채굴업자를 대상으로 블록(block)을 설정하여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을 말한다.

 

셋째,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로의 집중화현상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브스는 암호화폐의 투기적 기능 때문에 투자자들은 대형 거래소로 몰리고 있고, 대다수 암호화폐 거래소는 아직까지 해킹에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관한 대안으로 아웬(Arwen)이나 스파크왑(Sparkswap) 등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ening Network, 두 당사자 간 거래채널로 속도를 높인 네트워크) 기반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을 꼽았다. 이들 거래소는 수탁(custody) 기능이 없어 프라이버시 이슈에서 보다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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