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스토니아, 블록체인 등 경제협력 MOU 체결
정봉교 기자 | 입력 : 2018/02/07 [19:06]
경기도가 북유럽 디지털 강국으로 꼽히는 에스토니아와 블록체인 및 경제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7일 오전 도청에서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만나 경제협력을 위한 제휴(MOU)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는 ▲기업매칭 ▲블록체인 ▲스타트업 ▲IT인력 해외진출 ▲기술제휴 등 상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경제협력 분야의 사업을 담고 있다.
남 지사는 "에스토니아가 블록체인 베이스의 거버넌스를 구축한 것에 감명을 받고 있다"며 "경기도도 몇 가지 분야에서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에스토니아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충분한 신뢰 확보’를 가장 최우선 조건으로 거론한 뒤 “디지털 사회는 생물이기 때문에 굉장히 안전하게 지켜나가야 한다. 항상 정부, 법 제도로부터 모든 국민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장치가 마련되고, 오용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와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에스토니아의 ‘e-residency(전자시민권)’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경기도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속하는 에스토니아는 유럽 내에서 디지털 분야를 선도하는 혁신국가로 통한다. 2005년 전자투표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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