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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20%대 급락, 9월 랠리 이전으로 후퇴...FTX 사태·리플-SEC 소송 우려 탓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11/10 [11:44]

XRP 20%대 급락, 9월 랠리 이전으로 후퇴...FTX 사태·리플-SEC 소송 우려 탓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11/10 [11:44]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암호화폐 폭락장에 이틀간 20% 넘게 떨어졌다.

 

XRP는 10일(한국시간) 오전 11시 32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0.34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3.42% 하락한 가격이다.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0.3258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이 가격대는 지난 9월 16일 이후 최저치다.

 

XRP는 지난 9월 리플-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에 대한 승소 기대감에 0.55달러 부근까지 상승한 이후 약세를 보이다 결국 'FTX 사태'에 랠리 이전으로 가격이 되돌아갔다.

 

XRP의 시가총액도 약 171억 달러까지 감소하며 바이낸스USD(BUSD)에 추월당해 시총 7위로 밀려났다.

 

XRP 가격 하락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와 구원투수로 나섰던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의 FTX 인수 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년여간 지루하게 진행 중인 SEC와의 법적 다툼에 대한 승소 기대감 약화도 XRP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실리콘 벨리 유명 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법률고문 마일스 제닝스(Miles Jennings)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리플은 미국 소매 투자자들에게 토큰을 판매했다. SEC에 따르면 해당 토큰의 가치는 분산형 생태계가 아닌 리플사의 노력으로 결정 된다. 리플사는 승소할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루나, 쓰리애로우캐피탈, 셀시우스, 보이저, FTX/FTT, 리플, NFT 스캠 프로젝트들은 모두 분산화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햄프셔 지방법원이 LBRY는 미등록 증권이라고 판결했다. 올해 초 SEC는 블록체인 기반 파일 공유 및 결제 네트워크 LBRY가 자체 토큰을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았다며 기소한 바 있다.

 

유투데이는 "LBRY 사건은 리플과 유사,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며 "LBRY의 패배가 리플 및 암호화폐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리플과 SEC의 소송은 2023년 상반기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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