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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붕괴, 암호화폐 산업의 중앙화 때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11/12 [16:14]

FTX 붕괴, 암호화폐 산업의 중앙화 때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11/12 [16:14]

 

한때 세계 3위에 달했던 암호화폐거래소 FTX가 11일(현지시간) 파산 신청을 하면서 코인 시장이 크게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업자는 최근 라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FTX의 거대한 붕괴는 중앙집권적 특성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부테린은 FTX를 비롯한 암호화폐 기업들의 몰락에 대해 "올해는 근본적으로 나쁜 모델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망했다. 사람들은 FTX의 마케팅이 1930년대 독재자의 개인주의적 스타일(personalistic style)과 비슷하다고 언급하는데, 이는 암호화폐 산업의 탈중앙화 정신과 정반대된다"고 설명했다.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 분석가들은 최근 메모에서 최근의 모든 암호화폐 붕괴가 탈중앙화 프로토콜이 아닌 중앙 집중식 산업 플레이어로부터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게리 겐슬러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역시 최근 증권산업 및 금융시장 협회 연례회의에 참석, 암호화폐 시장이 중앙집중돼 있다고 비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그러나 실제로 암호화폐 시장은 일부 중개자(Intermediaries)에 상당히 집중돼 있다"며 "자금과 권한이 집중돼 있거나 미래에 그렇게될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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