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FTX 파산 사태에 16,000달러선까지 밀렸지만 아크인베스트의 전 암호화폐 책임자인 크리스 버니스케(Chris Burniske)는 여전히 비트코인 낙관론에 무게를 실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버니스케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실현가격에 비해 3,900달러 가량 낮다. '극심한 저평가'(extreme undervaluation)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실현순손익(NUPL) 지표를 근거로 들며, “FTX 폭락 전 이미 지표는 0 이하로, 시장은 항복(capitulation)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2018년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3,200달러에 도달한 이후 처음으로 이 지표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투데이는 "FTX 붕괴 이후 지난 며칠 동안 비트코인은 하루에 300달러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16,500~15,500달러 영역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좋은 신호이다"며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15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회사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SOPR(홀더들이 이득 혹은 손실을 보고 판매하고 있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지표)가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보통 약세장 끝에서 SOPR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11월 14일 기준 SOPR 7일 이동평균은 0.9847로 2020년 3월 코로나 폭락장 이후 최저 수준이다. 참고로 2018년 약세장 끝 당시 SOPR은 0.9416이었다.
반면 과거 마운트곡스 해킹 당시 때와 유사한 흐름으로 갈 경우 FTX 파산 사태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약 10%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과거 마운트곡스가 해킹 사건으로 무너지기 전 비트코인은 약 1,1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마운트곡스는 모든 거래 활동의 약 70%를 처리했다. 이후 해킹이 터지자 비트코인은 전고점 대비 85% 하락했으며 해킹 이후 1년이 지난 2015년 1월에야 바닥을 쳤다. 다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때까지는 약 2년이 소요됐다. 최근 2년 기준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69,00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후 1년 동안 약 77%만 하락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 사이에서 10% 추가 하락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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