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FTX 사태 확산 속 1% 하락...코인베이스 "크립토 윈터, 내년말까지 계속"
FTX여파로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신규 대출과 환매를 일시 중단했고, 앞서 또다른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파산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암호화폐 관련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했다. 간밤 미국 증시 하락도 투심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FTX 붕괴로 인해 암호화폐 업계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의 겨울이 2023년 말까지 연장될 수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FTX의 붕괴는 FTX에 자산이 정체된 여러 암호화폐 중심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또한 전염병이 확산되어 암호화폐 생태계에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기관 투자자들은 한동안 조심스럽게 움직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의 전설적인 벤처 투자가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FTX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내 가격 전망은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내년 초까지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본다"며 낙관론을 폈다.
그는 "FTX는 중앙집중식이었다는 점과 단 한 명의 창업자에게 의존했다는 점이 문제였다고 본다. 가령, 중앙은행처럼 시스템이 중앙집중화 되면 단일 실패 지점이 생길 수밖에 없고 또 조작 가능성도 커진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FTX 사태로 인해 훨씬 더 많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신봉자)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17일(한국시간) 오전 8시 12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6,6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04%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6,430.11달러, 최고 16,960.3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206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8.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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