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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붕괴로 암호화폐 투자자 탈중앙화거래소(DEX)로 이동하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2/11/18 [08:24]

FTX 붕괴로 암호화폐 투자자 탈중앙화거래소(DEX)로 이동하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2/11/18 [08:24]

▲ 유니스왑(UNI)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최근 파산한데 대해 실리콘 밸리의 전설적인 벤처 투자가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신봉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FTX는 중앙집중식이었다는 점과 단 한 명의 창업자에게 의존했다는 점이 문제였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령, 중앙은행처럼 시스템이 중앙집중화 되면 단일 실패 지점이 생길 수밖에 없고 또 조작 가능성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1조4천억 달러를 운용하는 미국 투자금융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CEO 제니 존슨(Jenny Johnson)이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FTX 사태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DEX(탈중앙 거래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집중식 거래소 FTX가 붕괴함에 따라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유니스왑(UNI), 스시스왑(SUSHI) 등 DEX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FTX 붕괴는 본질적으로 지난 봄 스테이블코인 붕괴에서 전염된 것이다. 이로인해 일부 투자자는 겁을 먹고 업계를 떠나겠지만, 일부 투자자는 보다 투명한 상품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가 듄애널리틱스의 데이터를 인용 "DEX 내 주간 거래량이 약 32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DEX 거래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유니스왑으로 약 209억 달러의 주간 거래량을 기록했다. 11월 8일 기준 유니스왑 내 일일 거래량은 전날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날은 바이낸스가 FTX 구제를 위한 법적 구속력 없는 인수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한 날이었다. 

 

DEX 외에도 소규모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플랫폼들이 FTX 붕괴로 인한 중앙화 거래소 신뢰도 하락의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DEX 애그리게이터 플랫폼 1인치(1INCH)의 경우 지난 일주일 간 53억 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호스팅하기도 했다"고 디크립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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