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FTX 사태 확산 속 기관 투자자, 보유 비트코인 매도...거래소 BTC 보유량 대폭 감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11/18 [09:41]

FTX 사태 확산 속 기관 투자자, 보유 비트코인 매도...거래소 BTC 보유량 대폭 감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11/18 [09:41]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FTX 붕괴 사태에 16,000달러선까지 밀린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FTX 파산 신청 이후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게이프는 "크립토퀀트 비트코인 펀드 볼륨, 비트코인 펀드 보유량 등 온체인 지표를 보면 FTX 유동성 부족 사태 발발 이후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보유량은 뚜렷하게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내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내 BTC 평균가보다 0.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프리미엄이다. 기관 투자자의 비율이 높은 코인베이스에서의 BTC 마이너스 프리미엄은 기관 투자자들의 비관 전망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FTX의 붕괴는 FTX에 자산이 정체된 여러 암호화폐 중심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또한 전염병이 확산되어 암호화폐 생태계에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기관 투자자들은 한동안 조심스럽게 움직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글래스의 데이터를 인용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BTC 보유량이 지난 일주일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일주일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약 22억 달러 상당인 13.4만 BTC가 출금됐으며, 그중 미국 거래소에서 약 15억 달러가 인출됐다"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FTX 붕괴 사태 이후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관에 대한 리스크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불안을 느낀 거래소 사용자들이 개인 지갑이나 비수탁형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출금함에 따라 거래소 내 BTC 보유량이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18일(한국시간)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6,8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17% 상승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6,460.68달러, 최고 16,871.81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241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8.7% 수준이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