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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6,000달러 붕괴, 왜?...FTX發 약세장 언제까지

박병화 | 기사입력 2022/11/21 [17:13]

비트코인 16,000달러 붕괴, 왜?...FTX發 약세장 언제까지

박병화 | 입력 : 2022/11/21 [17:13]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21일(한국시간) 장중 16,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주간 16,000달러대에서 횡보 흐름을 보이다 이날 4%가량 급락하며 코인마켓캡 기준 일 저점인 15,943.14달러까지 추락했다. FTX발 후폭풍이 계속되고 규제 이슈가 부상하면서 암호화폐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FTX가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명단에 따르면 무담보 채권자 가운데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는 31억 달러(4조1천600억여 원)에 달했다. 또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국제적인 규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21일(한국시간) 오후 5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6,0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99% 급락한 가격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080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8.7% 수준이다.

 

이날 비티씨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이날 오전 8시 14분 0.51% 오른 36.95T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 해시레이트는 264.18EH/s를 기록하고 있다.

 

또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온체인 입금 시점 기준 현재 손실 상태(주소 입금 시점 BTC 가격이 시세보다 높은 경우)에 있는 장기 보유 비트코인 물량이 500만 BTC를 돌파했다. 이는 2015년 약세장에서의 장기 보유자 손실 물량과 비슷한 수준이며, 2018년 약세장에서의 손실 물량을 상회하는 규모다.

 

한편 669,2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카포(il Capo Of Crypto) 지난 18일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 카포는 "비트코인 가격이 12,000~14,000달러까지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이며 알트코인은 이보다 하락폭이 커 평균 40~50% 추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싱가포르 디지털 트레이딩 회사인 QCP 캐피털은 최신 분석을 통해 "암호화폐가 새해까지 계속해서 저조한 실적을 보일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12,000달러로, 이더리움이 800달러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도 최근 트위터에 "모두들 준비 됐는가? 10,000달러에 비트코인을 받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 모델'을 고안한 네덜란드 출신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1월에 비트코인 매도자는 훨씬 더 높은 수준에서 코인을 구입했고 지금은 맥스페인(max pain)으로 손실을 입고 판매한다. 그러나 현재 구매자는 저렴하게 매수하고 다음 비트코인 불런(강세장)의 기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플랜비는 2015년부터 비트코인을 보유한 유명 투자자로 S2F가격 전망 모델을 고안, 2024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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