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암호화폐, 손님 끌기 위한 쇼에 불과"...'탈중앙화된 폰지' 비판도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가의 최고 거물이 암호화폐 산업에 범죄가 만연하다고 비판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사이드쇼(Sideshow, 서커스 등에서 손님 끌기 위해 보여주는 소규모 공연)다. 미디어는 너무 많은 시간을 여기에 할애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지난 10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행사에 참석,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폰지(decentralized Ponzis)"라고 비판했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수많은 불법 활동이 발생한다. 다만 블록체인은 적어도 특정 진짜인 부분이 있다"며 JP모건의 도매 결제 거래 관련 오닉스(Onyx) 플랫폼을 언급했다.
이같은 다이먼의 암호화폐 비판에 대해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스캇 멜커(Scott Melker)는 "JP모건은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월렛 출시도 계획 중이다. 이들이 무엇을 말하는지보다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한편 다이먼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모든 걸 잠식하고 내년 미국 경제를 침체로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시장에 풀린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보조금은 내년 중반쯤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와 기업들의 지표는 아직 견고하지만,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모른다. 연준의 기준금리가 5%를 향해 가고 있지만, 5%의 금리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