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올해 들어서만 61%가량 폭락하며 잔인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고 2024년 다음 반감기가 주요 내러티브로 작용하며 비트코인의 상승장을 촉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게이프는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이 지난 1년 간 베어마켓(약세장)을 거친 뒤 '반감기 전 매집'(Pre-Halving Accumulation)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코인게이프는 "기관 투자자 및 고래 투자자들은 사이클 상 2019년~2020년 매집 구간과 비슷한 지금의 바닥 구간에서 조용히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매도 압력은 이미 해소됐으며, 선물 시장에서 일부 투기적 공매도 포지션이 상당량 있을뿐"이라고 진단했다.
또 미디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반감기 전 매집 사이클' 진입에 따라 비트코인은 상승 모멘텀을 쌓아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FTX 붕괴 당시보다 약 6% 상승했고 공포·탐욕 지수도 30으로 올라 투심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향후 낙관적인 거시경제 이슈가 지금의 랠리를 20,000달러까지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 모델'을 고안한 네덜란드 출신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는 약 77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의 채널에 출연해 "지금 비트코인 시장은 약세 심리가 지배적이지만, 다음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 제시 파월(Jesse Powell) 최고경여자(CEO)도 지난달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 "2024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음 강세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일정 시간이 흐른 후 약세장을 벗어날 수 있는 큰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다음 비트코인 반감 이벤트는 2024년 봄, 블록높이 840,000에서 예정되어 있다. BTC 블록 보상은 6.25에서 3.125 코인으로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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