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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바닥 근접했다?...BTC 최고점 대비 75% 이상 폭락

박병화 | 기사입력 2022/12/27 [08:47]

비트코인 가격 바닥 근접했다?...BTC 최고점 대비 75% 이상 폭락

박병화 | 입력 : 2022/12/27 [08:47]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17,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후 뚜렷한 상승 반전 모멘텀 없이 16,000달러대에서 횡보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 최고 애널리스트 중 한 명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164,000명의 유튜브 구독자에게 "비트코인이 현재 18,600달러 저항선, 12,300달러 지지선 사이의 광범위한 범위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도,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널리 퍼진 부정적인 정서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그 가치를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낙관론을 폈다.

 

약 77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도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14년과 2018년 약세장 때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점 대비 약 80% 이상 하락한 후 바닥을 다졌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약 75% 이상 하락했다. 몇 달 안에 지난 약세장과 비슷한 수준의 비트코인 가격 하락률을 기록하면 곧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레디블크립토(Crediblecrypto) 역시 2022년이 끝나기 전 비트코인 가격이 17,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며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그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비트멕스 창업자 아서 헤이스(Arthur Hayes)의 2023년 말 혹은 2024년 초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반면 리서치 업체 큐빅 애널리틱스(Cubic Analytics)의 수석 시장 분석가이자 전략가인 칼렙 프란젠(Caleb Franzen)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14,000달러 방향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뱅킹 분야에서 분석가로 일하다가 크립토 분석으로 전환한 프란젠은 비트코인 차트를 공유하며, 비트코인이 13,900~11,400달러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같은 목표가 비트코인 가격이 2017년 12월에 마감된 수준으로 그 주기의 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13,900달러 수준은 2019년에 저항으로 작용했던 가격대다. 이 때문에 프란젠은 비트코인이 해당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NVT(Network Value to Transactions Ratio) 지표가 1893.640으로 3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NVT 지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가치를 일일 온체인 거래량으로 나눠 산출하며, 주로 암호화폐 가격의 고·저평가를 판단하기 위해 활용된다. NVT 비율이 높으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고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간) 오전 8시 43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6,876달러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24% 상승한 수치다. 현재 시가총액은 3,248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9.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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