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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트코인 바닥 나온다?...낙관·비관론 혼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1/05 [08:16]

올해 비트코인 바닥 나온다?...낙관·비관론 혼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1/05 [08:16]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작년 한해 65%가량 가치가 떨어지며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계묘년(癸卯年)에도 지난해 약세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짙다. 미국 금융 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 거래소 FTX 파산에 따른 여진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한 덕분에 비트코인은 5일(한국시간) 1%가량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장중 16,964.59달러까지 오르며 17,000달러 저항선 돌파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바닥권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모든 투자자들이 어느 암호화폐 회사가 고꾸라질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암호화폐에 있어 여전히 어려운 시기다"고 진단했다.

 

특히 영국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지난해 12월 5일 연구 노트에서 "점점 더 많은 가상자산 회사와 거래소가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무너지고 파산이 더 심해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자산 연구책임자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작년까지 비트코인은 금리 인상에 대한 높은 가격 민감도를 보이며 다른 위험자산처럼 거래됐다"며 "인플레이션 완화, 에너지 문제 감소, 우크라이나 휴전 가능성을 근거로 2023년 3분기까지 비트코인이 30,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약 14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암호화폐 유튜버 비트보이(BitBoy Crypto)로 활동 중인 벤 암스트롱(Ben Armstrong)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23년 연말쯤이면 비트코인이 다시 30,000달러선 가까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4년 연말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2024년은 비트코인의 다음 반감기가 예고된 해다. 물론 상승이 보장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적 패턴을 봤을 때 반감기를 기준으로 그 다음해에 신고점을 경신하는 '주기'가 형성된다. 다음 신고점은 12만 달러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트러스트노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산하 블랙록 글로벌 올로케이션 펀드(BlackRock Global Allocation Fund)가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추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펀드 중 하나인 해당 펀드는 기업, 정부 채권, 단기 증권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운용 자산은 약 150억 달러 규모다.

 

해당 펀드는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추가한 최초의 블랙록 산하 일반 펀드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등록된 규제 준수 상품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현금결제형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블랙록은 미국 기관이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프라이빗 트러스트(사모신탁)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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