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대부업체 제네시스, 챕터 11 파산 신청...상위 채권자 50명에 35억 달러 빚져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산하 암호화폐 투자 부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제네시스)이 뉴욕연방지방법원에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그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여러 채권자 그룹과 비밀리에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앞서 "제미니 등 채권자들은 사전 준비된 제네시스 파산 계획에 따라 대출 상환에 1~2년 유예 기간을 주는 대신, 그 대가로 DCG 지분 및 일부 현금을 받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제네시스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데라 이슬림(Derar Islim)은 최근 "가능한 빨리 움직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모든 고객에게 최상의 결과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찾는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2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돌연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네시스가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35억 달러 이상을 빚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7억 6600만 달러), 대형 트레이딩 업체 컴벌랜드(1870만 달러), 바이비트 투자사 미라나(1억 5150만 달러), 바벨 파이낸스 배후 업체 문알파 파이낸스(1억 5000만 달러), 반에크 뉴파이낸스인컴펀드(5300만 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알려지지 않은 채권자 또한 4억 6220만 달러, 2억 3000만 달러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디센트럴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연락처로 게시한 'Heliva International Corp'은 5500만 달러로 이름을 올렸으나, 디센트럴랜드 측은 회사의 공식 투자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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