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회복하는 등 시장이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월가 IB(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은 "최근 암호화폐 강세는 '평균회귀'(mean reversion)로 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평균회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자산이 평균 가격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관점을 일컫는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시가 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작년에 65% 이상 하락했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반등은 아마도 평균회귀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체 역사에서 비트코인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번스타인은 "이번 상승세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일 가능성은 낮다. 아직 이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한 시장으로의 신규 투자 유입을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51분 현재 1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0% 오른 22,8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38%가량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23,282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해 8월 18일 23,563달러 고점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8월은 테라·루나 사태에 이은 쓰리애로우캐피털(3AC), 셀시우스, 보이저의 파산으로 인한 많은 피해가 발생한 후이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FTX의 붕괴 이전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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