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네수엘라 등 여러 정부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경제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태평양 섬나라 마셜제도(Marshall Islands)가 암호화폐 소버린(Sovereign, SOV)를 발행하기로 하면서 암호화폐를 법정 통화로 인정한 최초 국가가 됐다. 마셜제도는 지금까지 미국 달러를 사용해 왔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뉴스 사이트인 비트코이니스트은 마셜 제도의 힐다 하이네 대통령이 “우리 국민에게 역사적인 순간이다. 달러뿐 아니라 우리 자체 화폐를 사용하게 됐다. 이는 국가의 자유를 나타내는 새로운 변화”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버린은 올해 말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해 발행되며 마셜 제도 거주자들에게 무상 할당 된다. 글로벌 투자자의 참여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소버린은 기존의 암호화폐과 달리 SOV블록체인을 통해 사용자 신원을 파악할 수 있어 쉽게 자금의 출처를 증명하거나 확인할 수 있다. 수익은 미국 핵실험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와 기후변화 노력, 친환경 에너지, 교육을 위해 사용된다.
한편, 마셜제도는 암호화폐 발행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가의 라이센스, 소유권 및 투표 시스템을 혁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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