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서비스의 사용자 수는 주식매매 서비스의 3분의2 수준에 이르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인터넷 시장 조사 기관인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올해 1월 가상화폐·증권·은행 서비스의 방문자 수와 평균 방문시간을 조사한 결과, 가상화폐 서비스의 올 1월 방문자 수는 PC·모바일 판을 합쳐 약 509만명으로 증권(776만명)의 약 65.6% 수준이었다.
특히 월평균 방문시간을 보면 가상화폐 서비스는 409분으로 증권(428분)의 95.6%에 육박했다.
서비스의 주사용 연령층을 보면 가상화폐 서비스는 20∼30대가 53.3%로 가장 비중이 컸다. 반면 증권은 중장년 이용자(40∼60대)가 64.6%로 주류였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중에서 올 1월 방문자 수가 많았던 곳은 '빗썸'(333만명)과 '업비트'(271만명)이었고, '코인원'(70만명), '코인네스트'(51만명), '코빗'(50만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평균방문 시간은 업비트가 498분으로 압도적 1위였고, 빗썸(125분), 코빗(102분), 코인네스트(57분), 코인원(24분) 순이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 거래시장의 투자자수는 300만 여명으로 2016년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의 주식투자자수인 494만 명에 육박한 상황이다"며 "또 1일 평균 거래금액은 가상화폐 시장이 9조원으로 코스피 7조, 코스닥 8조원을 상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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