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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주간 13% 급등..."장기 보유자 결집 본격화" vs "차익실현에 상승 동력 주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2/18 [20:54]

비트코인 한주간 13% 급등..."장기 보유자 결집 본격화" vs "차익실현에 상승 동력 주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2/18 [20:54]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리스크에도 한 주간 13%가량 상승하며 일시 25,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유통량 중 약 2/3는 1년 이상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25,000달러를 회복하면서 장기 보유자들의 '결집'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투더블록은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위크핸드(가격 변동에 쉽게 흔들리는 단기 투자자)→스트롱핸드(기업, 금융기관, 헤지 펀드, 뮤추얼 펀드 등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시장 내 핵심 플레이어 혹은 가격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투자자) 손바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외환 트레이딩 업체 오안다(Oanda)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를 인용 "비트코인 가격이 25,000달러를 돌파한 뒤 많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섰고, 그 결과 상승 동력이 떨어졌다. 단기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다소 주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야는 "미 SEC 등 규제 당국의 조사가 주요 스테이블코인이나 암호화폐 기업에 치명타를 가하는 것이 아닌 한, 이 같은 조치는 비트코인 가격 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당국의 규제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알 수 없다. 당분간 시장 스스로 움직임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이며, 다행히 흥미로운 프로젝트들도 많이 등장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런던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셰어즈(Coin shares)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코어가 6명의 핵심 개발자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코어는 소수의 그룹이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개발자 및 기여자 그룹이 참여해 다뤄진다. 코드를 변경하려면 다양한 동료들이 검토하는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며, 이 과정은 최소 몇 주부터 많게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그만큼 코드 변경 과정은 철저하게 검증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오후 8시 52분 현재 1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4% 상승한 24,53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간 13.0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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