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암시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하락세를 보이며 24,000달러선이 무너졌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간) 오전 6시 44분 현재 1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29% 하락한 23,77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 가격보다 1.34% 떨어진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24,472.34달러에서 최저 23,644.32달러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2.06% 하락한 1,615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등 주요 알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54% 감소, 현재 1조 1천억 달러를 하회하고 있다(약 1조 849억 달러).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준의 의사록을 소화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같은 하락세는 2월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였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집행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고 진단했다.
해당 매체는 "특히 이날의 주요 하락 촉매제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단속 조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팍소스와 바이낸스에 대한 SEC의 단속과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앙화된 거래소에 대한 집행 조치로 2월 20일에 3,200만 달러의 디지털 자산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또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가격은 여전히 다우지수 및 S&P 500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50포인트(0.26%) 하락한 33,045.0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16%) 떨어진 3,991.05로, 나스닥지수는 14.77포인트(0.13%) 오른 11,507.07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이틀 연속 4,000포인트 이하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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