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 앞두고 비트코인 매수·매도 공방 치열...투자자 최대 관심사는 '美 연준 긴축 정책'
전날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암시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하락세를 보이며 24,0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한국시간) 오전 8시 9분 현재 1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4% 하락한 23,90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 가격보다 0.65% 떨어진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24,572.09달러에서 최저 23,693.92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9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이 2월 24일에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매도 세력들은 BTC 가격을 23,000달러 이하로 떨어뜨려 상황을 개선시키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2월 13일부터 2월 16일 사이에 16%의 가격 상승은 월간 옵션 만기가 21,5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매도 세력의 기대를 사실상 소멸시켰다. 갑작스러운 랠리로 인해 이러한 약세 베팅은 특히 만기가 2월 24일에 발생하기 때문에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수 세력도 2월 21일 25,200달러의 강한 가격 거부를 예상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이달 BTC 옵션 만기 시 4억 8천만 달러의 수익을 확보할 확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비트코인 매수 세력은 24일에 가격을 24,5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4억 8천만 달러의 잠재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매도 세력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23,000달러 아래로 3.5% 가격 하락이 필요하다"며 "경제를 약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미 연준의 부정적인 압력을 고려할 때, 매도 세력은은 24일에 상황을 개선하고 4천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이 움직임이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BTC 월간 옵션 만기로 인한 수백만 달러의 손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전했다.
또 코인텔레그래프는 "더 넓은 기간으로 보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연준이 2023년 하반기에 현재의 통화 정책을 되돌릴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는 2024년 4월 비트코인 블록 보상 반감기를 앞두고 지속 가능한 랠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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