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EC와 소송 중인 리플의 CTO "문을 걸어들어가 닫을 수 있다"...의미 놓고 설왕설래
리플(Ripple, XRP)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XRP 레저의 공동 창시자인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리플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문을 걸어 들어가서 닫을 수 있다(walk through door and slam it shut)"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지난 21일 트위터 사용자 후버2(@Leerzeit)와 리플의 SEC와의 법적 소송과 관련한 토론에 참여했다.
토론 중에 올라온 슈워츠의 발언 중 하나는 리플이 "문을 걸어서 닫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디저 캐피털(Dizer Capital)의 설립자이자 매니징 멤버인 야신 모바라크(Yassin Mobarak)를 비롯한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 회원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모바라크는 리플 CTO의 말에 대해 두 가지 해석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리플이 문을 닫고 XRP 보유자를 남겨두고 떠날 것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리플과 XRP가 문을 통과하고 나머지 암호화폐 공간은 차단된다"는 것이다.
유투데이는 "여기서 슈워츠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했는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리플 경영진의 이전 발언으로 볼 때, 이는 실제로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거나 XRP를 비증권 자산으로 인정받아야만 소송을 종결하겠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슈워츠는 나중에 그러한 선택에 직면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EC와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을 진행 중인 리플의 최고 법률 책임자인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EC는 최근 대법원까지 간 5건의 소송 중 4건에서 패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리에 충실하지 않은 SEC의 괴롭힘에 맞서 싸울 용기와 능력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은 꾸준히 그들의 권리를 위해 싸웠고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그는 "올 상반기 SEC와 진행 중인 소송이 마무리되고, 리플에 유리한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블록체인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2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4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86% 하락한 0.38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하락세를 보이자 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0.4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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