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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매도세에 23,000달러선도 '위태'...3% 급락 이유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2/25 [08:53]

비트코인 매도세에 23,000달러선도 '위태'...3% 급락 이유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2/25 [08:53]

 

올해 들어 50% 가깝게 급등하며 6개월 만에 25,000달러를 돌파하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물가 불안과 긴축 우려에 발목이 잡혔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24일(한국시간) 오전 8시 37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0% 급락한 23,196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5.84% 떨어진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24,103.70달러, 최저 23,007.07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도 2.37% 하락한 1,609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리플(XRP, 시총 6위) 2.75%,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7위) 4.46%, 폴리곤(MATIC, 시총 9위) 5.97%, 도지코인(DOGE, 시총 10위) 3.99% 각각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도 2.75% 급감해 1조 달러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현재 약 1조 625억 달러). 

 

이날 외환 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시장 분석가 에드 모야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며 "긴축 강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모든 위험 자산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2월 16일과 2월 20일(현지시간)에 2023년 최고치인 25,000달러까지 가격을 끌어올렸던 비트코인의 강세 모멘텀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상승 모멘텀이 주춤한 것은 예상보다 높은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 대량의 매수 청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은 시장 전반의 하락에 따른 것이며, 애널리스트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미 연준의 금리 결정으로 인해 상당한 위험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이 현 수준에서 매수 기회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시장은 여전히 상승 추세 내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이 22,000달러선을 유지하는 한 25,0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반면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인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은은 "비트코인은 여전히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해당 가격대가 지속된다면 모멘텀 측면에서 가격이 둔화됐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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