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소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케네스 로고프(Kenneth Rogoff) 하버드 경제학과 교수가 "비트코인의 가격이 향후 10년 안에 100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CNBC는 로고프 교수가 CNBC뉴스의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10년 후 지금보다 아주 작은 규모로 줄어들 것이다. 10만 달러로 오르기 보다는 100달러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현재 가상화폐는 기본적으로 돈세탁과 조세회피 등의 기능을 제외시킨다면 거래수단으로 실제 사용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로고프 교수는 각국 정부의 규제가 가상화폐 가격 하락을 촉발시키는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가상화폐에 대한 전 세계적 틀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가격도 최근 1만1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는 등 등 비트코인에 대한 열기가 다소 식은 모양새다.
실제 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 2월 26일에 18만 건까지 내려갔었다.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에 육박했을 때, 거래량이 40만 건에 근접했는데 이때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로 뚝 떨어진 셈이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