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23,000달러선이 붕괴되며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3월 3일 오후 7시 31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4.36% 급락한 22,3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6.16%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23,540.16달러에서 최저 22,241.78달러까지 떨어졌다.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도 4.43% 떨어진 1,568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도지코인(DOGE, 시총 9위)은 5.90%, 라이트코인(LTC, 시총 13위)은 7.79% 급락하는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3.57% 급감해 약 1조 3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인도 매체 이코노믹 타임즈(Economic Times)은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기타 암호화폐는 미국 제조업 데이터 발표와 미국 내 암호화폐 기업의 은행 서비스 접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치가 하락했다. 또한 실버게이트 사건의 여파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최신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낙관적인 분위기를 형성했지만 미국 경제 상황을 볼 때 아직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미 증시가 다시 매도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라며 “비트코인이 22,8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익스포저를 50%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또 보고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었다”면서도 “거시 데이터 부진이 암호화폐보다 기술주 주식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롱(매수)포지션을 유지하는 데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크립토퀀트 기고자이자 암호화폐 분석 업체 바로버추얼(BaroVirtual)은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2019년 4월 6일부터 2019년 6월 26일 까지의 시나리오를 재현할 수 있다면, 올 5~6월 30,000~37,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1월 29일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지표는 연간 평균치인 365MA(이동평균)을 넘어섰다. 이는 강세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추세적 흐름이 2019년 2분기 때와 유사해 5~6월까진 횡보가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재무부의 5,5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 계획은 연준의 개입으로 실패했으며, 약 2,000억 달러 유동성 공급에 그쳤다. 미국 재무부의 자금은 곧 고갈되고 이는 결국 차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미국의 경기침체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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