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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SVB 개입 이후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USDC 랠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3/13 [11:37]

美 당국 SVB 개입 이후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USDC 랠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3/13 [11:37]

 

미국 당국이 폐쇄된 실리콘밸리은행(SVB) 예금을 전액 보증하겠다고 발표한 후 비트코인(BTC)과 기타 암호화폐가 월요일 랠리를 펼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공동성명을 통해 폐쇄된 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모든 SVB 예금주가 13일부터 예금 전액에 접근할 수 있으며 SVB의 손실과 관련해 납세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뉴욕주 금융당국이 이날 폐쇄한 시그니처은행에 대해서도 비슷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급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3월 13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8.80% 급등한 22,4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실버게이트 파산 사태가 터지며 2만 달러선이 붕괴된 바 있다.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도 9.03% 급등, 1,600달러선을 회복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8.16% 급증해 현재 1조 26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의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SVB에 익스포저(노출) 된 것에 대한 우려로 지난 주말에 1:1 페그를 잃고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USDC도  회복됐다. 현재 0.9948달러로 액면가에 가까워졌다. 이는 지난주 최저치인 0.87달러선에서 상승한 가격이다.

 

서클의 최고경영자(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월요일 트윗을 통해 USDC의 모든 준비금은 안전하며 SVB에서 BNY 멜론 은행으로 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VB에 보관 중인 우리의 예금은 100% 안전하며 은행 개장 시간에 맞춰 USDC 유동성도 정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또 우리는 준비금 가운데 여분의 현금은 BNY 멜론 은행에 보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그니처뱅크가 폐쇄된 뒤에 해당 은행 네트워크(SigNet)를 통한 USDC 발행 및 상환은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안내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클은 지난 11일 "USDC 준비금 약 400억 달러 가운데 33억 달러가 SVB에 보관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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