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은행 파산 속에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 퍼시픽 캐피탈 CEO가 현재의 금융위기를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하며 전작보다 더 심각한 '속편'이라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핀볼드에 따르면 금융 평론가인 시프는 전날 한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2008년보다 훨씬 더 나쁜 상황에 처해 있으며, 특히 구제금융을 받은 '너무 커서 실패할 수 없는' 은행들은 현재 훨씬 더 크고 더 많은 부실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일 핀볼드에 따르면 시프는 미국 달러의 급격한 평가절하와 향후 세계가 법정화폐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비트코인(BTC)이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달러의 위상이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세계 경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 가지 선택지는 바로 '디지털 금'이다. 비트코인 채택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블록체인 기술이나 실물자산 토큰화 기업 등을 통해 디지털 금을 거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시프는 이전에 "블록체인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파산의 물결이 조만간 암호화폐 겨울을 더욱 꽁꽁 얼어붙게 만들 것이다. 서둘러 비트코인을 팔고 금을 구매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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