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900달러 회복, 작년 8월 이후 최고치..."업그레이드 기대감에 비트코인보다 강세"번스타인 "ETH, BTC보다 강세...작년 9월 머지 업그레이드와 비슷"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지난 24시간 동안 5% 넘게 상승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1,9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는 상하이 업그레이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알트코인 대장 이더리움은 4월 5일(한국시간) 오후 5시 25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35% 급등한 1,9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는 장중 1,921.27달러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약 2,302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비중)은 19.1%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 언스테이킹(출금)을 지원하는 샤펠라(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ETH 가격이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더리움 재단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한국 시간 기준 4월 13일 07시 27분 35초 경 394,048번째 에폭에서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활성화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이더리움 수익률은 비트코인(BTC)보다 14% 낮았지만 현재는 비트코인보다 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작년 9월 머지(PoS 전환) 업그레이드 당시의 이더 강세를 떠올리게 한다"고 진단했다.
번스타인은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ETH 언스테이킹이 가능해지면 공급 과잉이 발생할 거란 일부 우려가 있지만, 지분증명 전환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던 2020년 12월 비콘체인 스테이킹이 활발했다는 점에서 스테이커는 단기 보유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출금 지원이 되더라도 공급 과잉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출금 지원은 이용자들에게 스테이킹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뿐 아니라 기존에 관심없던 사람들도 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테이킹 플랫폼 RockX 최고경영자(CEO) 천주링도 "ETH 언스테이킹이 시작되면 그간 스테이킹을 꺼리던 개인 투자자들도 태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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