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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트코인, 올 들어 82% 상승...어디까지 오를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4/11 [22:03]

(종합) 비트코인, 올 들어 82% 상승...어디까지 오를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4/11 [22:03]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1일(한국시간) 10개월 만에 3만 달러를 넘어 장중 30,399.46달러까지 치솟았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3년을 시작하며 약 16,600달러에서 거래된 후 현재까지 80%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5,800억 달러를 넘어 6,00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고, 도미넌스(시총비중)도 47%선까지 증가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3월의 금융 혼란이 점차 사라지고 투자자들이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2022년 6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 선을 넘어섰다"며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1월에 급등했고, 2월에는 주춤했지만 실리콘밸리와 시그니처 은행의 파산 이후 일부 투자자들이 현재 통화 시스템의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가치를 지닌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회복하면서 3월 말에 모멘텀을 되찾았다"고 진단했다. 

 

또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은 나스닥과 금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이는 미국 은행 사태와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디어는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은 약 82%로 나스닥(19%), 금(9.6%)을 가볍게 넘어섰다.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21년 11월 가격과 비교해 약 50% 더 적은 수준이지만,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군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중요 저항선인 30,000달러를 넘어섰는데, 기술 분석을 중시하는 트레이더들은 30,800달러선을 돌파하면 31,200달러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BTC/USD 일봉 차트 기준 메가폰 패턴(확성기 모양과 닮아 두 개의 추세선이 각각 천장과 바닥을 이으며 상승 혹은 하락하는 차트 패턴)이 형성되며 강세 흐름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34,000달러까지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29,000달러를 넘어섰다는 것은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인플레이션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연준의 피봇(정책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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