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암호화폐 리플(XRP)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디지털 자산의 냅스터"라고 비유했다.
디지털 음원의 유통을 확산시킨 P2P 사이트 냅스터(Napster)는 1999년에 서비스되기 시작돼, 편리한 음악 파일 검색 기능으로 급속도로 확산했다가, 저작권법 위반 소송으로 2001년 서비스를 내리게 됐다. 냅스터는 당시에 혁명적이었지만 결국 전통적인 규제로 인해 유지되지 못했고 이후 스포티파이, 아이튠즈, 판도라 등이 성공을 이뤘다.
갈링하우스는 싱가포르 밀레니엄 2020 컨퍼런스에 앞서 블룸버그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여러 면에서 냅스터와 유사하다면서, 비트코인의 사명은 규제가 많은 전통적 인프라를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얘기는 은행 간 국제 송금을 위한 블록체인 리플이 비트코인이 해결하려고 하는 난제들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즉 비트코인이 냅스터라면 리플은 아이튠즈라는 것.
리플은 전세계 은행간 실시간 자금 송금을 위해 개발된 코인이다. 기존 은행간 송금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수료가 비싼 점을 개선해,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고,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을 지녔다.
한편 브래드갈링하우스 CEO는 금일(14일) 방한,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 기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리플의 사업전략과 금융권 기술혁신 분야에서 거둬 온 성과에 대해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직접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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