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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은행 위기 재점화에 9% 급등..."BTC, 안전한 투자 피난처 상징"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4/26 [22:00]

비트코인, 美 은행 위기 재점화에 9% 급등..."BTC, 안전한 투자 피난처 상징"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4/26 [22:00]

 

지난 5일 동안 28,000달러 이하에 머물렀던 비트코인(BTC)이 지난 24시간 동안 9%가량 급등하며 30,0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4월 26일 오후 9시 40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8.98% 급등한 29,8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7,217.17달러, 최고 29,937.44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급등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퍼스트 리퍼블릭(First Republic) 은행이 월요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1,000억 달러의 예금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은행 부문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BTC는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퍼스트 리퍼블릭이 은행 부문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부각시키면서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CNBC에 따르면 퍼스트 리퍼블릭 주가는 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 이후 고객들이 돈을 인출하면서 1분기 예금이 크게 감소했다고 보고한 후 화요일에 거의 50%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퍼스트 리퍼블릭의 문제와 잠재적 실패에 대한 소문이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다시 견인할 수 있다면서, "암호화폐는 은행 위기 때 랠리를 펼치는데, 은행 위기가 끝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오퍼튜니티 펀드(Bitcoin Opportunity Fund)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임스 라비쉬(James Lavish)는 "비트코인은 현재 은행 시스템의 궁극적인 구명보트와 주요 위험자산 사이에서 계속 갈등하고 있다"면서, "퍼스트 리퍼블릭이 붕괴 직전에 있는 지금, 비트코인은 불확실한 은행 예금과 대비되는 안전한 피난처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 지역 은행의 파산이 잇따르자 투자자들이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피난처를 찾으면서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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