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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증권 지목·로빈후드 상폐에 알트코인 급락...리플은 낙관 전망 우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6/11 [12:02]

SEC 증권 지목·로빈후드 상폐에 알트코인 급락...리플은 낙관 전망 우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6/11 [12:02]

 

암호화폐 업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조치에 직면하며 한 주 동안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10일(한국시간)로빈후드가 자사 플랫폼에서 '미등록 증권' 토큰을 상장 폐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5%가량 급감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선이 위태한 상황이다.

 

앞서 리플(XRP)이 2020년 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판매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제소됐을 때도 다수의 암호화폐들이 급락했고, 일부 거래소들은 XRP를 상장 폐지했었다.

 

11일 오전 11시 53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시가총액 기준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2.26% 하락한 약 25,782달러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4.44% 떨어진 약 1,749달러로 두 달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SEC 소송에서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되는 토큰(카르다노, 솔라나, 폴리곤)은 지난 7일간 3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는 전날 발생한 SOL, MATIC, ADA, SAND 등 알트코인 가격 급락에 대해 SEC의 특정 알트코인 증권 분류, 로빈후드의 대규모 상장폐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크립토포테이토는 "SEC와 로빈후드 등 악재가 발생하자 투자자들은 법적 소송 가능성을 두고 알트코인의 가치를 다시 매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가총액 6위 암호화폐 리플(XRP)은 지난 일주일새 2.95% 하락에 그치며 0.50달러 지지선을 유지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330만 달러 이상 XRP를 보유하고 있는 지갑 수가 473개로 늘어나는 등 XRP 고래 주소 수가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고래 지갑 관련 데이터 플랫폼 리치 리스트(Rich-list)의 데이터에 따르면 10만~50만 XRP를 보유한 주소는 지난해 11월부터 보유량을 늘리고 있고, 100만~500만 XRP를 보유한 주소들도 유사한 매집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XRP 주소 수 및 보유량 증가는 시장 내 XRP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비롯, XRP를 둘러싼 낙관적 전망이 지표 개선에도 기여했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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