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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SEC 공세에도 25,000달러선 지켜내..."고래, 매일 약 1,000 BTC씩 매집"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6/12 [09:19]

비트코인, SEC 공세에도 25,000달러선 지켜내..."고래, 매일 약 1,000 BTC씩 매집"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6/12 [09:19]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강도 높은 규제 여파에 25,000달러선까지 밀렸다. 다만 '검은 토요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반등세를 보이며 26,000달러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6월 12일 오전 9시 09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41% 상승한 25,9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25,668.99달러에서 최고 26,203.44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47을 기록하며, 중립 단계가 유지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SEC가 지난 주 초에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발표하자 알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다. 두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소송과는 별개로, SEC가 두 소송에서 23개의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긴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SEC가 증권으로 분류한 암호화폐는 총 67개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혼란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비교적 잘 버텨왔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져 포지션을 덤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성과로 인해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연중 최고치인 47.6%, 이더리움은 20%까지 상승했다"며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러 투자자가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견뎌낸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시장 심리가 개선될 때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가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의 인사이트 보고서를 인용, 고래 투자자들이 매일 약 1,000 BTC씩 매수가 지속됨에 따라 상승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00~10,000BTC를 보유하고 있는 고래 투자자들이 4월 9일 하락 이후 57,578 BTC를 추가로 매집했다. 

 

샌티멘트는 이를 두고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래 투자자의 BTC 보유량이 매일 1,000 BTC씩 급증하고 있는 것은 강세 시나리오가 곧 다가올 수 있다는 징후이다. 비트코인의 강한 반등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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