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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6,000달러선 회복, 왜?..."거래소 BTC 잔액 2018년 이후 최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6/18 [12:12]

비트코인 26,000달러선 회복, 왜?..."거래소 BTC 잔액 2018년 이후 최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6/18 [12:12]

▲ 출처: 얼터너티브  ©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1%가량 상승하며 26,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6월 18일 오전 11시 59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78% 상승한 26,4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2.69%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6월 15일 저점인 약 24,800달러에서 약 7% 반등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5,137억 달러로 5,0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8.1에 달한다.

 

비트코인의 투자 심리도 전날보다 개선된 모습이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49을 기록하며, '중립' 단계를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더불어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추측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기반 BTC ETF 'iShares Bitcoin Trust'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류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커스터디를 맡게된다. 

 

코인데스크는 "지금까지 SEC가 모든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을 반려했으나, 운용자산(AUM) 규모 10조 달러 이상인 블랙록의 신청서는 외면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인텔레그래프도  "9조 5천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회사 블랙록은 지금까지 576개의 ETF를 신청했지만 단 한 번만 거절당했다"며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 데이터를 인용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출금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거래소 내 BTC 잔액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브라이언 퀼리반(Brian Quinlivan) 샌티멘트 마케팅 책임자는 "거래소 내 잔액이 줄어들면서 유동성도 줄어들고 있다. 셀프 커스터디 증가가 네트워크 활성 정도를 낮춰 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고래 주소의 거래소 대량 출금은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샌티멘트는 현재 거래소 BTC 잔액 비중이 2020년 3월 16.1%를 기록한 이후 9.8%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도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6개월 동안 비트코인 출금량이 입금량을 앞섰으며, 16일 기준 5.8만개 BTC가 출금됐지만 입금된 양은 4.9만개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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