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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도지코인 고래설 부인..."특정 DOGE 지갑 소유자 아냐"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6/18 [14:51]

일론 머스크, 도지코인 고래설 부인..."특정 DOGE 지갑 소유자 아냐"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6/18 [14:51]



도지코인(DOGE) 시세 조종, 증권 사기 관련 집단소송에 휘말린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 지갑을 소유하고 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변호인은 일론 머스크가 도지 고래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원고들이 주장하는 특정 DOGE 지갑들의 주인은 일론 머스크가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암호화폐 투자자 키스 존슨 등은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머스크가 시장 조작과 내부자 거래를 통해 부를 축적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머스크가 직접 시장을 조작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기도 했다"며 트위터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에게 머스크와 도지코인 등에 대해 긍정적인 논평을 하도록 돈을 지불했다는 혐의도 제기했다. 

 

아울러 머스크 개인 소유의 도지코인 지갑뿐만 아니라 테슬라가 관리하는 도지코인 지갑 등 여러 창구를 통해 코인을 거래했다는 점도 내부자 거래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들은 머스크의 도지코인 시세 조작 사례 중 하나로 지난 4월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견(시바이누) 로고로 교체한 일을 추가했다.

 

당시 트위터 로고 교체 직후 도지코인 가격이 30% 이상 폭등했는데, 사흘 만에 원래 상태인 파랑새로 돌아오면서 도지코인 가격은 다시 급락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트위터 로고 교체에 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이미 2021년부터 '도지 파더'(Dogefather)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띄운 바 있어 일시적인 트위터 로고 교체 역시 그가 주도했을 것으로 추측됐다.

 

투자자 키스 존슨 등의 집단소송은 지난해 6월 처음 제기됐다.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머스크가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도지코인을 홍보했다며 도지코인 가격 급등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손해를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2천580억달러에 달한다.

 

2023년 6월 7일에 제출된 법원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는 1억 2,400만 달러가 넘는 14억 개의 도지코인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오리지널 밈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 시총 8위)는 한국시간 6월 18일 오후 2시 47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25% 하락한 0.062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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