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 XRP) 간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SEC가 코인베이스의 규제법 제정 청원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저격했다.
그는 16일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서, "게리 겐슬러는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특정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지만 소송에서는 특정 토큰을 증권으로 잘못 분류하고 있다. 그저 규제대상(암호화폐 기업)에 투명성을 요구할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갈링하우스는 윌리엄 힌먼 전 SEC 기업금융국장이 SEC 내부 우려에도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는 내용의 연설을 강행했다며 배후를 조사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 3월 갈링하우스는 "게리 겐슬러는 SEC가 어떤 암호화폐가 증권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새로운 규제법 도입이 불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SEC 자체가 암호화폐의 증권 분류 여부를 결정짓는 기준 법률이 될 수는 없다. 명확한 규정이 없으면 '모호함'이 곧 권력으로 가장한다. 게리 겐슬러는 독재자처럼 행동하고 있다. 그는 SEC 권력의 원천으로 '모호함'을 악용하고 있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SEC 샌프란시스코 지역 책임자를 역임한 전 SEC 소속 변호사 마크 파겔(Marc Fagel)이 "SEC와 리플의 소송은 수일 내에 판결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판결이 지연될수록 법원은 판사의 결정이 대중의 반응 및 여론에 영향을 받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힘이 실릴 것이다. 이는 시장에 더 큰 혼란을 야기한다"며 "사건의 복잡성 때문에 지금까지 결론이 안 나고 있지만 며칠 내에 판결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6월 19일(한국시간) 오후 2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11% 상승한 0.49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6위 암호화폐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0.4802달러, 최고 0.4967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간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0.44% 하락한 26,434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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