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5,800억 규모의 NEM(넴, 뉴이코노미 무브먼트) 해킹사건이 일어난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가 모네로(XMR), 지캐시(ZEC), 대시(DASH) 등 송금처를 파악할 수 없어 익명성이 높은 암호화폐 3종의 거래를 중단했다고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재팬타임즈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3종의 암호화폐는 네트워크 익명화를 통해 거래 기록의 추적이 어렵고 송금처를 알 수 없는 ‘다크코인’으로 분류된다. 다크코인은 거래자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지만 한편으론 돈세탁과 범죄자금 조달에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특히 모네로는 북한의 자금조달에 이용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코인체크의 이번 조치는 일본 금융청(FSB)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 승인을 받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1월 코인체크의 5800억원 규모 암호화폐 해킹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일본 금융청은 코인체크를 비롯한 자국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대적인 업무 개선 명령을 내렸다. 이 당시 코인체크는 사이버 보안 취약과 자금세탁·테러자금 운용 방지 체계 미비 등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체크는 지난 12일 해킹 피해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을 시작하고 거래가 중지된 일부 암호화폐의 매매와 출금 서비스를 재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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