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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달러 재돌파한 비트코인...추격매수냐 차익실현이냐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6/22 [10:29]

3만달러 재돌파한 비트코인...추격매수냐 차익실현이냐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6/22 [10:29]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두 달 만에 3만 달러를 회복하며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6월 22일 오전 10시 9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4.78% 상승한 30,1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9.53%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30,737.33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5,845억 달러까지 증가했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9.6%에 달한다.

 

비트코인의 투자 심리도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6포인트 오른 65을 기록하며, '탐욕'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견해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시장 전망을 개선한 것으로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31,00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면서 다른 금융 회사들도 이를 따르도록 독려하고 있다. 먼저, 뉴욕에 본사를 둔 자산 관리 펀드인 위즈덤트리가 6월 21일에 비트코인 ETF를, 이어서 투자 운용사 인베스코가 현물 ETF 신청을 재가동했다"며 "이러한 발표는 투자 심리를 부추겼고, 그 결과 숏스퀴즈(공매도 상환 매수로 인한 주가 상승)와 관망하던 트레이더들의 추가 매수세가 이어졌다. 지난 며칠간 여러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세가 증가했고, 6월 19일에는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또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은 지난 6월 15일 기준 채널 하단인 24,800달러 대비 현재 20% 이상 상승했다. 이제 BTC가 30,000달러에서 탄탄한 지지선을 형성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매체는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주간 뉴스레터 '더 위크 온체인' 최신호에서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까지 8~18개월 동안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시험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인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DCX의 글로벌 마켓 책임자 비제이 아야르(Vijay Ayyar)가 "블랙록 등 대형 전통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 신청 발표가 잇따르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 흐름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지난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30,749.45달러를 터치했다. 

 

아야르는 또한 "최근 비트코인은 주요 지지선인 25,000달러선을 테스트했다. 최근 강세 움직임은 숏스퀴즈에 의한 상승이 아닌 순수 현물 매수세가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 4월부터 약 2개월간 지속된 주요 하락 추세선을 유효 돌파했기 때문에 다수 트레이더들은 이번 상승세가 최소 32,000달러 테스트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구간까지 돌파하면 36,000달러, 45,000달러, 48,000달러에 주요 저항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자산으로써 암호화폐는 지속력(Staying Power)이 있어 보인다"며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한 종류로 보고 있다. 화폐에 대한 신뢰의 원천은 중앙은행이다. 연방 정부가 강력한 역할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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