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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바닥 찍었다, 2025년까지 420% 상승 전망"..."섣불리 판단 말아야" 신중론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6/23 [15:33]

"비트코인 바닥 찍었다, 2025년까지 420% 상승 전망"..."섣불리 판단 말아야" 신중론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6/23 [15:33]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지난 4월 이후 두 달여 만에 3만 달러선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강세장을 맞이했다는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례로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채굴자 수익 기반으로 측정하는 비트코인 PER이 73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2가지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좋은 가격대에 있다는 것과 현재 시장 상황이 강세장 사이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고 낙관론을 폈다.

 

주대표는 "BTC PER 지표는 BTC 가격/(연간 채굴자 수익/총 공급량)으로 계산해 산출했으며, 주식과 달리 정확한 주당 순이익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몇 가지 패턴을 보여주는 만큼 참고할 만한 지표이다"고 설명했다.

 

또 글래스노드 시니어 연구원 CryptoVizArt는 트위터에 "2018년 이후 TUSD 유통량이 일주일에 걸쳐 10억 달러씩 급증한 경우가 3차례 있었다. 각각 2021년 5월, 2023년 2월, 2023년 6월이다. 이때마다 비트코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랠리를 시작했다"며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해 5월 비트코인 하락을 예측했던 암호화폐 전문 익명 애널리스트 데이브더웨이브(dave the wave)는 "비트코인이 이미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 문제는 비트코인이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느냐이다. 2025년까지 현재 가치에서 4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데이브더웨이브는 "2018년 이후 나타난 로그성장곡선(LGC) 매개변수 내에서 비례적으로 상승할 경우 2025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57,512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27042달러, 0.382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에서 바닥을 찍었다. 이는 다년간 비트코인 상승세를 이끌었던 2016년의 가격 패턴과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전략가는 "비트코인은 강세장을 맞이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 최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발표 후 비트코인이 급등한 건 투자자들이 '행복회로'를 돌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 침체기에는 위험 자산이 하락한다. 암호화폐는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자산이다. 물론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중 가장 위험도가 낮지만, 미국에 심각한 경기 침체기가 온다면 하방 위험이 크다. 하지만 언젠가는비트코인이 금이나 장기 채권처럼 거래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자산 투자 플랫폼 일드앱(Yield App) 최고경영자 팀 프로스트(Tim Frost)도 "블랙록 등 대형 금융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 신청한 것은 분명 반길 일이지만, 이것이 곧 약세장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프로스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F 상장을 승인한다면 당연히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신청을 반려한다면 그만큼 역풍이 닥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6월 23일 오후 3시 30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27% 하락한 30,0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7.56%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5,833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9.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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