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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간 비트코인 강세장 시작된다" vs "BTC 랠리 맞이 준비 안됐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6/27 [15:16]

"다년간 비트코인 강세장 시작된다" vs "BTC 랠리 맞이 준비 안됐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6/27 [15:16]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해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등 대형 금융사들이 속속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넘어섰다.

 

금융 대기업들의 상장 신청은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던 암호화폐 업계에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례로 글로벌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경영자(CE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지금부터 다년간의 비트코인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즈더비트코인(usethebitcoin)에 따르면 호건은 최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블랙록의 현물 BTC ETF 신청으로 새 암호화폐 시대가 시작됐다고 믿는다. 암호화폐 자산 가격 외에도 관련 기업, 관심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암호화폐 관련 주식 지수가 100% 이상 상승한 것을 감안했을 때 더 많은 상장 기업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창업자이자 수석 애널리스트 톰 리(Tom Lee)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블랙록 등 기존 대형 금융 업체들의 진입으로 암호화폐 산업 기반은 탄탄해지고 신뢰도는 높아졌다. 금이 베이비붐 세대에 친숙했다면 비트코인은 밀레니얼 세대에 더 친숙하다. 비트코인이 현 수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반면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전략가는 "비트코인은 강세장을 맞이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 최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발표 후 비트코인이 급등한 건 투자자들이 '행복회로'를 돌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맥글론은 "경기 침체기에는 위험 자산이 하락한다. 암호화폐는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자산이다. 물론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중 가장 위험도가 낮지만, 미국에 심각한 경기 침체기가 온다면 하방 위험이 크다"면서, "하지만 언젠가는 비트코인이 금이나 장기 채권처럼 거래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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