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해 온 '야피안'이 보안이 한층 강화된 신규 거래소 '코인빈'(Coinbin)으로 거듭나게 됐다.
20일 코인빈에 따르면, 야피안은 2017년 두 번의 해킹사고로 인해 경영진이 파산을 선택하려고 했으나 회원들에게 더 큰 손해가 될 것을 우려해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코인빈에 최종 영업양도하기로 했다.
이번에 야피안을 인수한 코인빈의 왕건일 대표는 자신도 기존 가상화폐거래소 유빗의 회원 중 한 명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4년간 열악한 주변환경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인해 파산으로 정리되는 것이 안타까워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인빈은 야피안이 겪은 해킹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보안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자체 조사와 함께 한국은행 등의 모의 해킹 테스트를 진행했던 팀에 의뢰해 재구축된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했고, 국내외 최고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시만텍, 플레인비트. 나루시큐리티. 등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24시간 보안관제와 실시간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20년 경력의 보안전문가를 부대표로 영입하는 한편,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를 위해 연내 ISMS 및 PIMS 인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으며, 거래소 이용자를 위한 보안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 회원들의 해킹 피해에 따른 보상 문제도 해결책을 내놨다. 우선 거래소 정상화를 위한 기간인 약 6개월 동안 회원에게 보상 토큰을 발행해서 지급할 예정이다. 2단계로 나눠서, 1단계에서는 잔고 유지 비율에 따라 보상코인을 지급하고 2단계에서는 보상받은 회원들의 토큰을 재오픈 시점 6개월 이후부터 회사가 재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왕건일 코인빈 대표는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보안에 총력을 다할 뿐만 아니라 이른 시간 내에 회원들의 손실을 최소화 하면서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면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이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나아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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