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 업계에 초미의 관심사였던 G20 회의에서 암호화폐 추가 규제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거래소 시장에서 주요 암호화폐 시세도 반등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9~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기존 규제만 유지하고 새로운 규제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CNBC는 이냐치오 비스코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안정성 측면에서도 암호화폐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암호화폐가 위험하지만 완전히 금지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CCN에 따르면 페데리코 스터제네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도 “암호화폐를 주시해야 한다는 점에 모두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규제안을 내놓기에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오는 7월까지는 구체적인 규제안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암호화폐가 자금세탁과 테러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결성된 범정부 기구 ‘FATF’의 국제 표준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19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겸 유럽 금융안정위원회(FSA) 위원장은 "현재 암호화 자산은 세계 금융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G20 중앙은행 총재들과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암호화페는 급격히 발전하고 있으나 여전히 전 세계 GDP의 1%도 차지하지 않는 작은 가치를 지닌 영역"이라며 "기본적인 대응 지침에 대한 합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암호화폐 부분을 감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국제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발언해 주목받았다.
한편 암호화폐 규제 강도가 예상보다 완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시장에 훈풍을 가했다. 21일 오전 8시55분 현재 빗썸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980만 원선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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