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시경제 순풍에 3만1천달러 저항 돌파 시도...獨투자은행 "BTC, 내년 4월 56,630달러 도달 전망"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거시경제 순풍에 강력한 저항인 31,000달러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7월 13일 오전 9시 34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58% 하락한 30,3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0.15%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30,228.84달러에서 최고 30,959.97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904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9.9%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매수 세력이 다시 오버헤드 저항선인 31,000달러에 도전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을 보인 미국 인플레이션 보고서로 인해 강세 분위기가 힘을 받을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가 3.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6월 물가지수는 3%로 발표되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2%로 예상보다 낮았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소기의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거시 경제 상황에 힘입어 기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7월 10일에 발표된 코인셰어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디지털 투자 상품에 1억 3,600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3주 연속 총 4억 7,000만 달러가 유입되어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대형 투자자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 전통 금융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긍정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에 30조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약 14.6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쉬 올세비츠가 "BTC/USD 일봉 기준 볼린저 밴드가 1월 이후 가장 좁은 폭으로 수축된 스퀴즈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 10년 간 이 정도의 스퀴즈는 몇차례밖에 발생하지 않았으며, 올해 암호화폐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기 직전인 1월 초에도 비슷한 현상이 관측됐다"고 분석했다. 익명 애널리스트 누냐 비즈니즈(Nunya Bizniz) 역시 "비트코인 14년 역사 상 이 정도로 좁은 볼린저 밴드는 몇번밖에 관측되지 않았다. 곧 변동성이 폭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가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통해 2024년 4월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56,6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베렌버그의 디지털 자산 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마크 팔머는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과 대형 기관들의 수요 확대로 향후 몇 달 안에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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