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암호화폐 리플(XRP)은 지난 24시간 동안 4%가량 반등하며 바이낸스 코인(BNB)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7월 17일(한국시간) 오전 10시 9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3.81% 상승한 0.74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약 61% 급등한 가격이다.
같은 시간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0.26% 하락한 30,241달러를 기록 중이고,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도 0.76% 내린 1,9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 가격은 최근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고 코인베이스, 크라켄, 비트스탬프 및 기타 유명 거래소가 XRP를 재상장하면서 80% 이상 급등했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오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아직 급격한 움직임을 보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0.6673달러로 지지선을 상회하고 있어 트레이더는 조정보다 추가 랠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리플의 급등장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 SEC 인터넷 집행국장 존 리드 스타크(John Reed Stark)가 링크드인을 통해 "미국 법원의 리플 판결은 번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판결은 여러 면에서 문제가 있다. 똑같은 토큰이 어떤 때는 증권이고, 어떤 때는 증권이 아닐 수 있다는 판결은 개인 투자자가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또 토큰 발행자의 토큰 판매에 대한 책임도 작아진다. 이는 옳지 않다. 증권법은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됐는데, 이번 판결로 이 개념이 뒤집혔다. 따라서 해당 판결이 번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SEC는 분명 항소할 것이고, 제2순회항소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판결을 번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암호화폐 펀드 혼 벤처스(Haun Venture)의 케이티 혼(KatieHaun) 창업자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미국 법원의 리플 판결에 대해 SEC가 즉각적으로 항소할 가능성은 낮다. SEC가 법적 명확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번 판결이 암호화폐 업계에 좋은 결과다. 다만 분명한 건 아직 리플과 SEC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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