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가격은 여전히 3만 달러 밑에서 답보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3만 달러선이 무너진 이후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8월 1일 오전 9시 15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17% 하락한 29,2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29,131.58달러, 최고 29,489.87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682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8.3%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는 중립 상태를 유지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3포인트 오른 53을 기록하며, '중립'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7월 S&P 500 지수는 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향한 행진을 이어갔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긴 요인이다"며 "그러나 이러한 강세 분위기는 비트코인에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7월에는 대부분 박스권에 머물렀고 3% 이상의 손실로 한 달을 마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트레이더들을 괴롭히는 가장 큰 문제는 비트코인의 박스권이 언제, 어느 방향으로 깨질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박스권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돌파에 필요한 힘이 커진다. 가격이 박스권을 벗어나면 다음 추세 움직임이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유일한 문제는 브레이크 아웃(저항선 돌파)의 방향을 확실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큰 베팅을 하기 전에 가격이 박스권 위 또는 아래에서 유지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전형적인 비트코인 불신론자였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이제 그는 비트코인이 세계적인 화폐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암호화폐 업계에서 일어날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바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는 것이다. 블랙록이 비트코인을 눈독 들이면 다른 투자사들도 뒤를 따른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 모델'을 고안한 네덜란드 출신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는 최근 트위터에 "비트코인 마켓 사이클 관점에서 현재 비트코인은 초기 강세장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2단계 본격 강세장 시작 직전 싼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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