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다른 블록체인에 하나의 암호화폐가 있을까?
SNS 앱 킥(Kik)이 출시한 암호화폐 '킨'(Kin) 토큰이 아토믹 스왑(Atomic swaps) 기술을 활용해 이더리움(Ethereum)과 스텔라(Stellar)를 넘나들 수 있는 토큰이 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킥은 117 개국에 1만명이 참여한 지난해 9월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98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킥 측은 킨(KIN) 토큰의 블록체인 선정에 있어 오랜 시간 고민을 거듭한 끝에 유동성에 있어서는 처음 토큰을 출시하기로 했던 이더리움을 사용하고 암호화폐 간 거래에 있어서는 스텔라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처음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을 고려했던 킥은 스텔라가 가진 높은 거래 수수료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치명적 약점인 느린 거래 확인 시간으로 두 블록체인을 함께 사용하는 옵션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계속 진화 중인 기술인 아토믹스왑(Atomic swaps)은 블록체인 간 암호화폐 거래를 가능하게 하며, 아토믹 스왑을 기반으로 킥 측은 킨 토큰의 각각 절반을 이더리움과 스텔라에 예치할 것이라 밝혔다.
킥의 CEO인 테드 리빙스톤(Ted Livingston)은 "양방향성 블록체인 개념을 선택해 빠른 거래 확인 시간, 저렴한 수수료 및 확장성을 제공하여 더 많은 킨 토큰 사용자를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텔라 창업자인 제드 맥 칼립(Jed McCaleb)은 "킥은 암호화폐들을 의미있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최초의 주류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 기술에 동참하게 될 것이며 우리는 이 플랫폼에 매우 흥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더리움은 중앙은행의 중재 없이 공급자와 수요자가 직접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 계약' 이행과 검증을 거칠 수 있는 분산 컴퓨팅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중재자가 필요 없기 때문에 계약 비용이 적고 금융거래, 공유경제, 지식재산권, 의료, 에너지 등 수많은 산업에 응용할 수 있다.
스텔라루멘 블록체인은 오픈소스 코드로 설계되었고 빠른 결제 속도가 가장 큰 장점으로, 평균 2~5초 만에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기존 리플에서 하드포크된 것으로, 리플 프로토콜에 기초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스텔라 블록체인 자체가 리플과 유사한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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