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 시그널" VS "BTC 상승 전환 신호"...엇갈린 시각, 누구 말이 맞나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29,000달러선에서 횡보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8월 3일 오전 9시 56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13% 상승한 29,2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간 0.22% 떨어졌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679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8.7% 수준이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0.09% 하락한 1,836.7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38% 내린 가격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는 중립 상태를 유지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2포인트 오른 54를 기록하며, '중립'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아울러 그는 "비트코인은 미국 규제 당국의 레이더망을 피하고 있는 유일한 암호화폐인 것 같다. 따라서 비트코인 벤치마크가 다른 대부분의 위험자산 벤치마크를 넘어서야 하지만, 현재 가격은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비트코인 실현 변동성(realized volatility)이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에 달했다며 이는 상승 전환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비트코인 실현 변동성이 25% 이하를 기록한 적이 10번 있었는데, 이후 대부분의 경우 비트코인은 상승세로 전환됐다. 크루거는 "과거 데이터를 봤을 때 비트코인은 이번에도 상승할 것 같다. 주식시장도 과도하게 상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4일 17시 5.2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 도래한다. 풋/콜 비율은 0.38, 맥스페인(max pain, 가장 많은 옵션 매수자가 프리미엄을 잃는 가격대) 가격은 29,500달러다.
같은 시간 3.98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옵션도 만기 도래한다. 풋/콜 비율은 0.69, 맥스페인 가격은 1,85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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