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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중 3만달러 돌파...왜 오르나 했더니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8/09 [08:22]

비트코인 장중 3만달러 돌파...왜 오르나 했더니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8/09 [08:22]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장중 3만 달러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8월 9일 오전 8시 3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11% 오른 29,7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30,176.80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업체 앰버데이터(Amberdata) 파생상품 이사 그래그 마가디니(Greg Magadini)가 "무디스가 미국 중소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하면서 미국 3대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은행 업계 혼란의 수혜자임이 입증되면서 비트코인이 주식시장에서 분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PayPal)이 미국 달러와 일대일로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PYUSD)를 출시한 것도 비트코인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글로벌 금융사의 진출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이 커지면 블록체인 대중화도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페이팔의 시장 참여를 암호화폐 시장 장기 호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도 BTC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 

 

이날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한 갤럭시디지털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오늘 실적발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4~6개월 내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블랙록, 인베스코 측 관계자도 ETF 출시를 가능·불가능이 아닌 시점의 문제(When, not if)라고 강조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우블록체인은 "이번 주 내로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SEC는 신청서 접수 후 45일 내로 답변을 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 다만 이번 답변은 '심사 기간 연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는 무디스가 미국 은행들에 대한 신용 등급을 대거 내린 여파로 은행주가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64포인트(0.45%) 하락한 35,314.4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06포인트(0.42%) 떨어진 4,499.3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0.07포인트(0.79%) 밀린 13,884.32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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