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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지지부진 장세 속 급락 가능성...XRP 투자자 어쩌나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 “프로그래매틱 판매서 XRP는 비증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8/12 [08:45]

리플, 지지부진 장세 속 급락 가능성...XRP 투자자 어쩌나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 “프로그래매틱 판매서 XRP는 비증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8/12 [08:45]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 가격은 12일(한국시간) 약세를 보이며 0.63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5위 암호화폐 리플(XRP)은 한국시간 8월 12일 오전 8시 29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25% 하락한 0.6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이날 최저 0.6273달러, 최고 0.6391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간 시총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0.15% 하락한 29,397달러에,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0.29% 내린 1,846달러를 각각 기록 중이다.

 

미국 금융당국이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심사 기간을 연장하면서 XRP를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한 리플의 부분 승소에 따른 알트코인 XRP의 상승 모멘텀도 고갈된 모습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XRP는 지난 9일(현지시간)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0.65달러)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이는 매도 세력이 저항선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방에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지지선은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0.61달러)이다. 이 레벨이 깨지면 매도가 심화되고 XRP/USDT 쌍이 브레이크아웃(저항선 돌파) 수준인 0.56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가격이 50일 SMA에서 반등하는 것이다. 이 경우 해당 쌍은 이동평균 사이에서 더 많은 시간을 진동할 수 있다. 0.67달러를 돌파하고 종가가 0.67달러를 상회하는 것이 강세의 첫 신호가 될 것이다. 이는 0.73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XRP 단기 차트에 약세 신호인 데스크로스가 등장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투데이는 "XRP 데스크로스는 4시간 차트에서 목격됐다. 데스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이 장기 이동평균 아래로 떨어지면서 잠재적 약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XRP의 거래량 감소 추세도 우려를 자아낸다. 단기 차트에서 데스크로스가 발생한 상황에서 거래량 감소는 강력한 약세 신호로 간주된다. 지표가 약세인 상황에서 거래량 감소는 매수 관심 부족을 가리키는 것으로 가격의 잠재적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인 윌키 파 앤 갤러거 로펌(Willkie Farr & Gallagher LLP)의 마이클 셀리그 변호사는 “궁극적으로 프로그래매틱 방식의 판매에서 XRP은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SEC의 항소 근거에 대해 반박했다. 

 

앞서 법원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프로그래매틱 방식으로 판매된 XRP가 하위테스트에 따라 증권 계약 혹은 판매 행위가 아니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에 SEC는 9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리플과의 소송 판결에 대해 중간항소(interlocutory appeal)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셀리그 변호사는 “제3자인 타인의 노력에 기반한 수익에 대해 합리적인 기대가 있을지라도 XRP와 구매자 사이에는 공통된 관계가 없다”며 “하위 테스트의 공통 기업 요소(common enterprise factor)가 SEC의 판결을 뒤집으려는 시도를 발목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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