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여전히 29,000달러선에 머물렀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8월 16일 오전 7시 39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87% 하락한 29,1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77% 내린 가격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677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9.0%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7월 24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8,500~30,000달러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정체되어 있지만, 볼린저 밴드가 좁아지고 있다는 지표는 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7월 이후 BTC가 28,5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면서 하락세를 막고 있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의 미국 달러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막고 있다"며 "하지만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비트코인은 향후 몇 주 안에 대규모 브레이크아웃(저항선 돌파) 또는 브레이크다운(지지선 이탈)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음을 암시하는 최신 지표 중 하나는 비트코인의 볼린저 밴드이다. 볼린저 밴드가 축소되면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28,500~30,000달러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볼린저 밴드는 추세 지표가 아니며 BTC의 다음 돌파 방향을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시장 분석가인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ardigrade)는 역사적 프랙탈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상승을 확신하고 있다. 분석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5년 11월부터 2016년 5월까지 300~450달러의 좁은 거래 범위 안에 갇혀 있었다. 이후 비트코인은 강력한 상승세를 촉발하며 2017년 12월 2만 달러 부근에서 정점을 찍었다.
반면 매도 세력은 향후 몇 달 내 15,000달러로의 추세 반전 가능성을 암시하는 상승 쐐기형 패턴(상승 쐐기형은 장기 하락 추세에서 일시적으로 반등했다가 재차 하락 추세를 이어가는 패턴)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제기한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소송 판결이 내려지지 않았다. 금요일(현지시간) 더 많은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트윗했다.
또 미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14일(현지시간) 주간 분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에 대비해 물량 매집 단계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5월 27일부터 채굴자들의 리저브(준비금)는 뚜렷한 매집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이 30,000 달러선 아래로 내려간 뒤 매집 추세는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와 현물 ETF 출시 승인은 비트코인 상승을 이끌 두 가지 촉매제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24포인트(1.02%) 하락한 34,946.3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86포인트(1.16%) 떨어진 4,437.8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28포인트(1.14%) 밀린 13,631.0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7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50일 이동평균선(4,446.54) 아래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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