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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 "암호화폐, 신흥 시장 금융 위험성 가중한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3/08/23 [14:29]

국제결제은행 "암호화폐, 신흥 시장 금융 위험성 가중한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3/08/23 [14:29]


비트코인(Bitcoin, BTC) 등 암호화폐가 금융 위험성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금융 안전성 이사 협의회(Consultative Group of Directors of Financial Stability, CGDFS)가 “암호화폐는 신흥 시장의 금융 위기를 더한다”라는 국제결제은행(The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BIS의 연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22일(현지 시각) 발행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에는 CGDFS내 BIS 회원국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캐나다,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미국 등의 중앙은행이 참여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신흥 시장의 금융 문제에 대한 빠른 해결책이라는 환상의 매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는 저비용 결제 솔루션, 금융 시스템 접근을 위한 대안, 인플레이션이 높거나 환율 변동성이 큰 국가에서 자국 통화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홍보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신흥 시장의 금융 안정성 위험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각국의 금융 당국이 전면적인 금지부터 억제, 규제까지 다양한 문제를 다룰 정책 옵션을 갖추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각국의 중앙은행과 금융 당국이 과도한 암호화폐 금지 정책을 택하면, 암호화폐를 불법 암거래 시장으로 몰아넣는 등의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암호화폐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으나 그와 동시에 신흥 시장의 주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 특히, “비트코인 ETF 투자자가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가치 하락 시 큰 손실 위험을 겪게 된다”라며, “암호화폐 선물 기반 ETF는 "선물 시장의 상당 부분을 보유할 경우 가격 변동성을 높이고 위험을 증폭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매체는 보고서가 중국, 파키스탄 등 암호화폐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국가가 연구 범주에 해당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며, 보고서의 신흥 시장이 정확히 의미하는 대상이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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